[와아-]


케일군이어요.


예전 파란 나라[?]에서 PDA 하나를 풀셋으로 방입받았습니다.


네비용으로 쓰인거다 보니 네비용 장비도 제법 있습니다.


모델은 HP H5550이어요.


그럼 시작해요.


























[방입받고 겨우겨우 배터리 살려서 1차 부활]


부팅이 안되더군요.


살리고 나니 Wi-Fi가 안 터집니다.


당연합니다.


이 구형 무선모듈이 최신 기능을 못 따라가는겁니다.


다만 소프트 업데이트를 하면 와이파이가 가능하지요.


네. 그렇게 해서 와이파이까지 가능하게 썼었습니다....만.


잊고 지냈죠.


그랬더니 배터리가 완전히 죽어버렸습니다.


충전을 해야하는데...


케이블도 오래되어서 목을 꺾어[!]주지 않으면 충전이 안되는겁니다.;


그러다가..


세트 구성품 안에 PDA독이 있다는 것을 기억해 냅니다.


냅다 꺼내서 확인하니 어댑터 인풋을 받더군요.


PDA에 USB충전기능이 활성화 가능해서 활성화 시키고 독에 꽂아


독 USB를 꽂는데..


충전이 안되어요..ㅠ_ㅠ


아... 귀찮게 되었습니다.


일단 배때기.



[5V 2A 입력을 받는다 합니다.]


집에 샘숭 2A USB 충전기가 있으니 그걸 이용하도록 합시다.


어댑터 구멍에 맞는 숫놈이 없기에... 배를 까야 되는데..


젠장.. 별나사 입니다.


집에 별나사용 드라이버가 없어요..;


후.. 이 드라이버 저 드라이버로 계속 맞춰보는데 안되길래 부수려는 찰나.


앞쪽 고무발을 열어봅니다.


아.. 제발..


여기 또 숨어있네요.


2개가 아니라 4개였던 겁니다.;


후.


새벽 3시에 별 나사 전용 드라이버 사러 가는 것은 미친 짓이고, 다음날 하자니 의욕 빠져서 못하겠고.


집에 공구통 다 뒤지다가 마지막 포기하려는데 툭 떨어지는 그 물건.


네.


안경 보수용 드라이버 세트가 떨어졌습니다.


+ -가 함께 들어있는 녀석인데 작기로 유명합니다.


혹시나 싶어 - 자를 꺼내서 꽂아보는데..


딱 맞습니다! 오오!!!


냅다 열어제끼고.


니퍼로 어댑터 소켓 떼내고.


집에 굴러다니는 TTA 24핀[구형 피쳐폰 표준규격]케이블을 뜯어 데이터선 제거, 전원선을 이어줬습니다.


떨어지지 말라고 납까지 먹이고...


수축튜브 넣으려니 여건이 안되더군요.ㅠ_ㅠ


그래서.


전설의 글루건 신공을 사용합니다.


오오 글루건 오오!


떡칠하고 냅다 배때기 닫아버렸습니다.;


결과요?


[충전 잘 됩니다.]


[퇴출당한 어댑터 소켓]


넌 이제 꺼져..


[부활 한 김에 세팅 바꿈.]


사실 예전에 바꾼건데 다 날아가서 백업 해둔 것을 불러왔습니다. ㅎㅎ.


전원 버튼 옆 빨간불이 충전 중이라는 표시입니다.


다만 공유기 바꿔버려서[무선이 죽었더군요.;] 무선 공유기 세팅값이 바뀌었습니다.


그런 고로 PDA 와이파이가 또 죽었습니다.


세팅하려니 너무 귀찮은거 있죠?


그러다가 보이는 블루투스.


오오. 범용성 높기로 유명한 블루투스형님.


생각없이 제 폰[데이터 무제한]에 블투 테더링을 먹여봅니다.


!!


잘 되는군요!


다만 느리다는게 함정..[....]


뭐 저걸로 인터넷도 못하지만요.[네이버 창 띄우자 마자 뻗어버립니다.]


PC와의 통신도 가능한데.


PC에 블루투스 모듈을 장비해 뒀다면 블투로 전송이 가능합니다.


그 결과물은 맨 밑에 있으니 기다려주세요.


용량은 내장 128MB[사용가능 64MB]에 확장슬롯으로 SD카드[당시 2GB한계]


확장 어댑터로 CF카드[아마 이것도 2GB가 한계일겁니다.]가 가능한데.


둘 다 달았습니다.


다만...



[뭔가 용량이 많아 보이신다면 착각이 아닙니다.]


네. 외국 성님께서 4GB SD카드 실험을 했는데 일반 SD[SDHC말구요.]가 4GB까지 인식이 잘 된다고 합니다.


그래서 4GB 박았는데 잘 되네요 ㅋㅋㅋ


물론 CF카드는 무려 2GB를 장착했습니다.


총 용량 6GB를 자랑하는 기기가 되었습니다.


요즘 스마트폰으로 따지자면 128GB T-Flash와 64GB T-Flash 2개를 달아놨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. ㅎㅎ


용량이 남아돌아요.


해상도도 낮고[240*320. 당시 중급 해상도. 플래그쉽 해상도가 480*640인걸 생각해보면...]


성능도 고만고만해서.. 일단 복날 1~2기 인코딩해서 넣어놨습니다.


잘 되네요.


그리고...


이놈.


카메라 지원합니닼ㅋㅋ


[뭔가 SD카드가 덤으로 달린 카메라 같지만요.]


SDIO라고 새로운 규격이 나왔었는데 얼마 못가 죽었습니다. 그럴 수 밖에요.


카메라는 고성능이 내장되기 시작했고, USB님이 다 죽여버렸으니까요. 오오 USB...


그리고 단점이.


저걸 쓸 때는 SD카드를 못 씁니다.;


치명적이에요.


당연히 사장될 수밖에.;


[장착하면 이런 모습이 나옵니다.]


...


카메라 해상도는 1280*960까지 지원합니다.


플래시 미지원에 성능도 1.3Mpx에 비해 너무 구립니다.


예전 제 피쳐폰 1.3Mpx보다 못해요.;


사진이요?


밑에 있습니다.


무려 블루투스로 PC전송한 사진입니다.


속도는 총 5개 파일 640KB정도.


시간은 2분 정도 걸렸으니 전송속도는 무려 5KB/s입니다.ㅎㅎ


어흠. 넘어가고.


아무튼 사진입니다.


[실내 형광등 조명으로 사진이 영 안나오길래 제 스마트폰 손전등 기능으로 조명 광량을 확보한 사진.]


...


옛날 하두* 캠사진이 나온 기분입니다. ㅎㅎㅎ.


지금은 조용히 충전 독에서 전기 먹으며 잘 지내는 중입니다.


과연 이녀석이 사회에서 볼 일이 있을까나요...?



Posted by KeiL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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